이상순 LP - Leesang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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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1. 너와 너의

2. 안부를 묻진 않아도

3. 다시 계절이

 

[Side B]

1. 네가 종일 내려 (with 선우정아)

2. 산책 (보너스 트랙)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음악가에서 이제는 전 국민이 아는 인물이 된 이상순의 새 음악을 늘 기다려 왔다. 롤러코스터나 베란다 프로젝트를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많은 수는 아니지만 그간 꾸준히 발표해 온 그의 솔로와 콜라보레이션 곡들은 그 기다림의 이유가 되기에 충분했다. 이번에 발매할 [Leesangsoon] 바이닐에는 보너스 트랙이 한 곡 더 추가될 예정이다.

 

2010년 김동률과 함께 만든 베란다 프로젝트의 앨범 [Day off]를 발표한 이후로, 이 EP 앨범까지 1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싱글을 제외한 이상순 솔로 명의의 작품으로는 무려 11년만의 신보. 더구나 앨범이라는 단위로 생각하면, 풀앨범은 아니지만 이 EP가 이상순의 ‘첫’ 솔로 앨범이 된다.

 

첫 곡이자 타이틀곡인 '너와 너의'는 이상순의 음악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반가워할 음악일 것 같다. 베란다 프로젝트의 기분 좋은 일상이 더 느긋해졌다. 그 가운데 귓가를 자극하는 카바키뇨 (Cavaquinho, 삼바 등 브라질 음악에 자주 사용되는 4현 악기)의 매력은 단순히 브라질 음악을 좋아하는 그의 취향을 드러내는 것을 넘어, 이 앨범의 특별함을 예고하는 전조이기도 하다. 브라질 음악을 비롯한 남미음악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여 온 그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해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내고 있는지 앨범에 실린 모든 곡들을 통해 차근차근 보여 주고 있으니까 말이다.

 

선우정아와 함께한 '네가 종일 내려'는 그가 지금껏 여러 여가수들과 불렀던 듀엣 곡들 중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노래다. 아니 선우정아의 듀엣 곡들로 비교해도 그렇지 않을까. 앨범에 수록된 나머지 곡들과 달리 이 곡은 선우정아가 가사를 썼는데,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듯한 장면이 느껴지는 순간,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좋은 선택이다.

 

다양한 세션 연주들이 돋보이는 나머지 두 곡 또한 부족함 없이 일관된 만족을 준다. 뛰어난 전문가들 –손성제(관악기 편곡, 플룻, 클라리넷, 테너 색소폰), 이규재(플룻), 이한진(트럼본), 전창민(더블 베이스), 이상민(드럼), 이규호(코러스로 참가)(이상 ‘안부를 묻지 않아도’), 조윤성(스트링 편곡), 심상원과 융스트링(이상 ‘다시 계절이’)- 의 조력이 돋보이는데, 이 모두가 정성이 깃든 만듦새 가운데 너무나 조화롭게 잘 녹아들어 있다.

 

무엇보다, 마냥 밝지만은 않은 평온한 일상의 페이소스가 느껴지는 앨범이여서 마음에 든다. 이런 세밀한 평범함에 닿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예민한 사람은 이 특별함을 인식하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다. 정성껏 다듬어진 아름다운 보사노바이자 누가 언제 들어도 좋아할 음악이다. 마지막으로 거론하고 싶은 이름은 작사가이자 공동 프로듀서인 박창학. 티는 내지 않았어도 이 이름을 좀 더 자주 보고 싶은 사람이 적지는 않을 것이다. - 박정용(벨로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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